네로는 길을 걷다가 이웃집 눈사람씨를 만났습니다.
오늘따라 눈사람씨의 안색이 안 좋아 보였어요.
"눈사람씨 무슨 안 좋은 일 있어?"
눈사람씨가 말했어요.
"어제 일이 많아 밤새 커피를 마시며 야근을 했더니 너무 피곤해"
네로는 순간 장난기가 발동했습니다.
"그럼 눈사람씨는 커피빙수"
네로는 눈사람씨를 한입 앙 베어 먹었습니다.
깜짝 놀란 눈사람씨는 줄행랑을 쳤습니다.
자신의 장난이 너무 심했다는 걸 깨달은 네로는 사과를 하기 위해 눈사람씨를 찾아다녔습니다.
하지만 그날 이후 눈사람씨를 만날 수 없었어요.
네로는 눈물을 흘리며 후회했습니다.
하지만 네로는 알지 못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져 눈사람씨는 재택근무 중이라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