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이 큰 애견 동반 카페 에이게이트
천안 강아지와 가볼 만한 애견동반카페
천안에 위치한 에이게이트 애견동반가능 카페입니다.
실내는 애견을 케이지에 넣었을 경우 입장이 가능하고, 실외는 자유로운 카페입니다.
날씨가 좀 추웠지만, 따뜻한 날 가면 잔디에서 뛰어놀기도 하면서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모두 즐기기 좋을 것 같아요.
카페 정면을 바라보고 우측으론 넓은 잔디 운동장이 있어 강아지들이 뛰어놀기 너무 좋아보여요
울타리가 없는 공간이니 목줄을 착용하고 이용하셔야 할 거 같아요 차량이 빈번한곳은 아니지만 혹시나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는 우리 반려견들을 보호하기 위해 또는 다른 사람들에 피해를 주지 않게 하기 위해 언제 어디서나 목줄을 필수라고 생각한답니다. 네로가 사납기도 하고요 ㅠㅠ
카페 입구엔 조금 무서울 정도로 큰 상주견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확실한 건 아니지만 아마 잉글리시 쉽독인 거 같고요 털 색깔이 상체(앞발 쪽)까지는 하얀색이고, 하체(뒷발 쪽)는 약간 짖은 회색 느낌이라.. 꼭 바지를 입고 있는 거 같더라고요.
네로가 다가가니 갑자기 일어나서 깜짝 놀라긴 했지만 사회성 좋고 얌전한 강아지 같아요. 네로만 심하게 경계하고 짖더라고요 ㅠ 성격 까칠 도도
실내로 들어가면 실버푸들로 보이는 아이는 안 쪽에 목줄을 착용한 상태로 있는데, 어찌나 사람을 좋아하는지 와서 계속 냄새 맡고 가고 꼬리 흔들고 애교 부리더라고요. 네로는 애견 케이지가 없는 상태라 안에 있는 실버푸들은 마주하지 못했어요.
안쪽에서 주문을 하고 실외에 자리 잡고 기다렸습니다
실외에 있지만 실내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군용차(?)를 개조한 듯한 차량에 자리가 있었는데, 프라이빗하고 특이해서 사진 찍기도 좋고 경계심이 많고 까칠한 네로와 함께 이용하기 딱 좋은 자리였습니다.
참 아까 우측 마당 옆에는 카페랑 좀 거리가 있지만, 구형 캠핑카 같은 것들도 2~3대가 있더라고요. 아마도 들어가서 카페음료 및 음식을 취식할 수 있는 공간인 거 같은데 거리가 좀 있다 보니 가까운 쉐보레(?) 군용 박스카 같은 곳에 있기로 했답니다.
테이블이 목재로 되어있었는데 진동벨이 울리니 깜짝 놀란 네로. 곧바로 음료와 쿠키를 받으러 가는데 멀어져 가는 엄마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낑낑 울고 있더라고요. 아빠는 뒤에 있는데, 엄마바라기 네로
우선 요즘 카페를 가면 커피양이 영 별로라서 조금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하는데, 에이게이트는 사진으론 안 느껴지겠지만 컵도 크고 커피양이 진짜 많아서 놀랐어요!
우측이 아인슈페너인데.. 아인슈페너 양 보이시나요? 이렇게 많은 건 어디 카페를 가도 못 본 거 같아요.
여긴 특이하게 아인슈페너가 따뜻한 음료로도 가능하더라고요.
음료를 찾으러 가니 갓 구워 나온 프레즐이 보여 참지 못하고 하나 들고 와버렸습니다. 안쪽에는 애견동반카페답게 애견수제간식도 함께 팔고 있었어요. 갓 구워 나와서 그런지 따뜻하고 맛있었어요. 간단히 커피 한잔 하려다 배부를 뻔했네요.
군용차 안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헤헤 거리며 웃고 바라보길래 한컷 찍었는데.. 뭔가 대두샷이 되면서 애기처럼 나왔네요
집 안에선 얌전 그 자체인데 밖에만 나오면 뭐가 그렇게 좋은지 빨빨거리면서 뛰어다니고 헤헤거리면서 저렇게 혀를 내민답니다. 집에서 혀 안 내미는 깔끔한 강아지예요
강아지는 뭔가 감정이 다양하게 있고 사람보다 뛰어난 감각이 여러 가지가 있다고 느낄 때가 많은데, 애견펜션이나 어디 외출을 할 땐 신기하게도 차에서 3시간 이상 이동을 해도 절대 안 자고 꿋꿋하게 주변 풍경을 보면서 헤헤 웃고 있는데, 정말 이상한 건 집으로 돌아갈 때는 가는 길은 기억하는지 아니면 감각적으로 느끼는지 항상 저렇게 꾸벅꾸벅 졸거나 잠을 청하더라고요. 물론 계속 자는 건 아닌데, 놀러 갈 땐 1초도 안 자면서 집에 갈 땐 50% 이상을 자는 게 너무 신기해요.
처음에는 차만 타면 낑낑대고 울고 그랬는데, 이젠 제법 편해진 건가 싶어서 안심하고 놀러 다닌답니다. 센터패시아엔 네로 커스텀한 방향제도 있어요 블랙탄 치와와의 특성을 살려서 색칠해 줬답니다.
즐거운 애견카페 에이게이트 나들이였답니다.(내돈내산)